장항동 게이트맨도어락

부대끼는 전철 안 사람들에게서 나는 나지막한 로션냄새와 향수 싱그러운 샴푸냄새까지 어쩐지 설렘을 간직한 모습입니다.
간간이 뛰어오는 사람에게서는 열정적인 땀 냄새가 전해지며 그 두근거리는 체온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.
어쩌면 아침에는 바쁘지만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열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장항동 게이트맨도어락

 

 

 

 

 

사랑은 왜 두려움과 함께 오는 것인지 그때 처음 알게 됐지.
소중하게 다루지 않으면 아름다운 사랑은 망가져 버리니까.
그리고 다시는 그 아름다움을 되찾을 수 없으니까.
그게 사랑이라면 소중하게 다루지 않으면 안돼.
그 순간부터 나는 새였고 물이었고 혹시는 바람이었어.
푸른 빛이었고 바다였고 바다의 한때나마 꿈이었어.
내 안을 충만하게 메운 그 따듯한 느낌.나는 그게 사랑이란 걸
그제야 깨달았어.나는 비로소 사랑에 빠진거야.
그 누구도 망가뜨릴 수 없는,첫사랑에 빠진거야.
-김연수<첫사랑>중에서-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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