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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게이트맨 2021. 4. 26. 17:30

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자원 중에서 끊임없이 성장과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인간의 능력뿐이다.

-피터 드러커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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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름을 모으는 손 / 이성임
굽은다리 지하철역
통로 끝에 더덕 향 펼쳐놓은 노파
종일 웅크리고 앉아 더덕을 손질하고 있다
더덕껍질보다 더 주름진 손등 펼치면
깊게 패인 비포장 도로
금세 지리산 시루봉이 일어설 것 같다
탁, 탁
칼끝으로 긁고 있는 삶의 터전
어느새 뭉뚝하게 닳아버린 손톱 밑에
더덕뿌리가 거친 숨 몰아쉰다
푸른 지폐 한 장 건네자
고향 몇 뿌리가 내게 건너온다
손에 잡히는 더덕의 살집이 도톰하다
온몸 비틀어 넘은 시간들
노파의 손에 주름을 넘겨준 하얀 뿌리에서
제법 알밴 티가 난다
내 손끝에서도 무지렁이 향기가 스며 알싸하다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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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 / 이상윤
여기는 마음이 둥근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예요 아무나
함부로 이사 올 수는 없어요 당신은 마음이 보름달처럼 둥글다고요?
그러면 당신도 이곳에 올 수가 있어요 그렇지만 그 말을
우리가 어떻게 믿지요?
보여 주세요 뭐라도 좋아요 수첩 거울 신용카드 일기장 등 당신의
마음을 보여줄 물증만 있다면 우리는 날마다 당신을 기다릴 거예요 문을
열어 두고 방을 치워놓고 길도 깨끗이 쓸어 놓을 게요 혹시
뜨는 것을 좋아하시나요? 그러면 방송국이나 신문사에 연락해서
기자들도 몇 명 데려다 놓을 게요

 

 

 



그렇지만 이것만은 꼭 알아주세요 그럴 리는 없겠지만
티끌만한 것이라도 당신이 손으로 가린 것이 있다면 이곳에
올 수 없는 것은 물론이지만
그 누구도 앞으론 당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을 거예요 생각해 보세요
세상에 손처럼 작고 투명한 것이 또 어디 있겠어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