방황과 변화를 사랑한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이다. -바그너 성사동 번호키소개하다 그리움에 빛깔이 있다면 - 인애란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바라보던 이는쪽빛 그리움이라 말할 테지호숫가 잔물결 바라보던 이는물빛 그리움이라 부를 테고작은 꽃가게 앞을 지나던 이는프리지어 향긋한 내음에 마음 빼앗겨노란 그리움이라 이름 할 테지하지만 내 그리움은 하얗다그리운 것들은 참으로 하얗다그리움이란 슬픈 이름 눈물지으며까만 밤을 새하얗게 태워버린 이는알 수 있을 테지하룻밤 사이... 어제와 오늘을 넘나들며차라리 그 어둠 가슴에 묶어버리고싶었던 이는 느낄 수 있을 테지그 하이얀 어둠 속에는...못 견디게 푸르렀던 바다빛.매운 바람의 흐느낌,가을날 공원의 벤치,빗물이 모여 감싸던 가로등 불빛,빈 가지에 가만히 얹히..